보도자료
'값싼 민자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28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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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일반 고속도로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민자고속도로가 등장한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제2서해안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28일 개통할 예정이다.
2008년 3월 첫 삽을 뜬 지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고속도로는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최초의 민자고속도로다.
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영 고속도로의 1.1∼1.2배 수준으로 책정할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통행요금이 가장 저렴한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실시협약 기준으로 대당 3천300원의 통행료를 책정했다. 그러나 자금 재조달로 200원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와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총 연장 42.6㎞의 왕복 4∼6차선 고속도로이다. 모두 1조3천263억원이 투입됐다.
조암, 송산 마도, 남안산 등 3개 IC와 서평택, 군자 등 2개 분기점(JCT)을 갖추고 1개 휴게소(송산휴게소)를 설치했다.
안산, 시흥, 인천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보다 주행거리 3.8㎞, 주행시간 15분을 각각 줄일 수 있다.
이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만7천400t 감소하고 1천5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 고속도로는 기존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 노선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레이더 감지를 적용해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수집한다. 13개 비상 회차로, 발광형 안개시정표지, LED(발광다이오드)난간조명 등의 시설을 설치해 교통안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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