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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안산~마도(평택~시흥 고속도로)나들목 "예고된 교통지옥"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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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평택~시흥 고속도로(제2 서해안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이어지면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정부는 기본적인 도로 확장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를 넓히는데 수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도로와 도로만을 이을 생각만 했지 도로 연결에 따른 교통 흐름은 간과한, 무능행정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께 평택~시흥고속도로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화성시 구간인 봉담~송산간 고속도로(18.2㎞)가 접목된다. ┃지도 참조

2개의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주변으로는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사업, 송산그린시티사업 등 경기 서남부권의 대규모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현재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6만2천 대 가량인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교통량은 배에 가까운 하루 평균 1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봉담~송산간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부분이 평택~시흥고속도로 전체 구간 대비 교통량이 10% 이상 많은 남안산 나들목(IC)~마도 나들목(IC) 13.8㎞ 구간이어서 이 부근은 "교통지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도로건설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아직까지 도로 확장 및 주변에 추가적인 도로건설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로 확장을 결정하더라도 통상적으로 도로 설계에 1년, 공사에 4년이 필요하다.

결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는 2020년 이후에나 공사를 마칠 수 있다. 당장 올해 도로 확장 결정이 나더라도 빨라야 2021년에야 완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상습 체증 구간이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께 평택~시흥고속도로 운영을 맡은 제이서해안고속도로(주)측으로부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접목에 따라 현재 왕복 4차로인 고속도로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받았고, 제이서해안고속도로(주)는 내달까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연결에 따른 예상 교통량과 도로 확장 사업비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국토부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보통 5년 이상 걸리지만 진행 속도에 따라 3년, 4년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들어서면 제2서해안고속도로 교통량이 늘어나리라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작년부터 추가 도로 건설 및 기존 도로 확장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출처 : 경인일보/김영래·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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